젊은 시절(?)에는 참 야식을 좋아했었더랬죠~ 사실 야식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좋아했었습니다. ㅋㅋ
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예전 처럼 치킨이나 족발같은 무거운 야식은 의지로 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~ 오늘은 굴복했습니다.
그렇다고 전부 굴복하기는 그래서 반쯤 쇼부보면서 새송이버섯구이라면 괜찮을거야 했죠~^^;;
구입한 새송이버섯은 사진처럼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. 너무 얇지도 않게 두껍지도 않게 말이죠~ㅋㅋ
사진정도의 빛깔까지만 익혀도 괜찮지만 저는 살짝 불냄새 폴폴나는게 좋아서 좀더 오래 구워주었습니다.
버터를 사용해 풍미를 더할 수 있지만 식용유나 카놀라유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. 단 올리브유는 독특한 향이 있어서
버섯의 향을 가릴 수 있으니 후각이 예민한 분들은 피해주세요~
제 취향대로 잘 구웠습니다. 처음 새송이버섯이 나왔을 때는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
사진처럼 기름에 살짝 구우면 그 냄새때문에 별로였죠~
근데 이제는 생 새송이버섯에서 그 향은 없어지고, 살짝 구워주면 쫄깃하고 탄력있는 특유의 식감은 그대로 남아있어
그냥 먹기도 좋습니다. 당연히 단단한 육질의 버섯을 고르는게 첫걸음이겠죠~
보기는 그냥 보통이지만 참기름을 섞은 소금장에 살짝 찍어서 드시면
야식으로 술안주로 간단한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.
저녁에 먹었더니 다시 과일이 땡기더라구요~ ㅋㅋㅋ
그래서 아내가 좋아하는 딸기를 준비해서 후식을 마련했습니다. 냉장고에 생크림이 있다면 약간만 만들어서
딸기에 얹어 드시면 정말 맛있습니다. 손님접대로도 손색이 없죠~
오늘은 생크림이 없는 관계로 설탕만 아주 살짝 뿌려서 먹었습니다.
딸기가 동네에서 시간 좀 된것을 싸게 팔길래 사왔더니 약간씩 무른자국이 보이네요~
그래도 논산 딸기라 맛있게 먹었습니다.
거한 야식보다는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반찬같은 야식도 좋아보입니다. 한번 해보세요~ 맥주안주로 좋습니다.